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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진잼좀 즐기러 가볼까?”


2016년 ‘가성비’라는 신조어를 사용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운운하던 사람들이 합리적인 것과 거리가 먼 ‘탕진’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포함된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다.


탕진이라는 단어는 큰 재산을 다 써서 없앤다는 뜻이지만 ‘탕진잼’은 작은 규모로 소소한 낭비를 통해 행복을 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즐거운 소비’, ‘현재를 즐긴다’는 면에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와 같은 맥락의 단어로 착각할 수 있으나 단어가 쓰이는 목적은 전혀 다르다. 욜로는 여행, 취미생활등 인생의 행복을 위한 소비를 뜻하는 단어라면, 탕진잼은 당장의 행복을 위한 합리적인 소비를 뜻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신조어는 놀이문화의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대에 우후죽순 생겨나고있는 인형뽑기 가게만 봐도 알 수 있다. 인형뽑기뿐인가, 코인노래방, 가챠샵 등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의 인기가 높아짐에따라 점포수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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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홍대에 몇 개나 될까? 코인노래방(25개), 인형뽑기(12개), 가챠샵(4개)


게시물 분석 결과, 대부분 긍정적인 단어가 사용되고 있으나 인형뽑기만은 예외다. 상품을 뽑는 즐거움을 가진다는 공통점을 가진 가챠샵은 ‘득템’으로 느끼고 인형뽑기는 왜 ‘낭비’라고 생각하는 걸까? 탕진잼의 키워드를 사용하면서 긍정적인 인식을 주기 위해서 어떤게 필요한걸까?


소비자는 탕진잼의 키워드속에서 마구잡이고 돈을 쓰는 ‘탕진’의미보다 돈을 썼다는 죄책감은 합리화 할 수 있는 ‘합리적 소비’의 의미를 충족시켜 줬을때 비로소 안도와 만족감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지불한 대가와 상관없는 상품 획득확률을 가진 인형뽑기 게임에게 부정적인 평가는 당연한 결과였을지 모른다.


탕진잼을 만족시킬 수 있는 놀이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지불한 대가보다 더 많은 혜택을 얻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인형을 뽑기 위해 돈을 쓴다는 개념 보다, 친구들과의 친목수단, 구경하는 재미, 스트레스를 푸는 활동 등 낭비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상쇄될 수 있는 강점을 어필하는 것 등이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2017년에는 ‘탕진잼’ 키워드와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업태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 새롭게 생겨나는 소비 신조어에 주목하고 그에 걸맞는 상품을 제공하고, 소비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제시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SNS를 통해 마케팅을 하고자 한다면 그들이 놀이활동을 과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주는게 필요하겠다. (ex_놀아보고서, 배민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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